LG전자 류재철 “UP가전 2.0 제품, 가격인상 계획 없어”

등록 2023.07.25 15:42:58 수정 2023.07.25 15:43:48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UP가전 2.0’ 간담회 개최
“기존 렌탈사업과 구독 차이, 고객 개인화에 달려”

 

[FETV=김창수 기자] “(UP가전 2.0 제품에) 단지 새로운 OS와 칩을 넣었다고 해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다만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의 말)

 

LG전자가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UP가전 2.0’ 소개 간담회를 가졌다. LG전자는 이날 가전 ▲특화 AI 칩(DQ-C) 및 운영체제(OS) 적용 ▲비대면 세탁, 댁내 청소 등 서비스 전문업체와 LG 가전제품간 제휴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서비스로서의 전환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모두가 눈이 녹길 기다릴 때 개척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든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신사업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UP가전 2.0 적용 제품 일괄 가격 인상 계획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적극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류재철 사업본부장 모두 발언 이후 임원진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LG전자가 기존에 하고 있던 렌탈 사업과 구독 서비스는 어떻게 다른가”란 질문에 임정수 LG전자 상무는 “기존에 회사가 렌탈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면서 “이번에 우리가 론칭한 구독 사업과 렌탈과의 차이점은 고객 개개인 한 명 한 명에 대한 개인화 서비스 강화”라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이어 “기존 렌탈이 특정된 기간 계약 체결 형태라면 구독 사업은 3~6년 내에서 고객 사정과 형편에 맞게 정확하게 좀 더 다가가고자 하는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또 “기존 가전에도 인공지능(AI) 등 구현을 위한 칩셋이 쓰이는 걸로 아는데 이번 DQ-C 칩셋과의 차이점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DQ-C 칩은 LG전자 가전이 초개인화, 서비스화하기 위해 어떤 진화가 돼야 할까라는 고민끝에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OS필요성도 대두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 칩은 메모리, 성능 및 속도 면에서 높은 사양이 아니었다”라면서 “모든 고객들이 쓸 수 있는 보편적인 가전에 탑재 가능한 칩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무겁지 않고 가전에 적용할 만한 경량화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우리는 감히 DQ-C를 ‘인공지능 칩’이라 부른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 H&A 사업본부장은 UP가전 2.0을 매개로 LG전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사업 방향의 큰 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업가전 2.0을 통해 세운 향후 장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지금까지는 가전사업이 철저하게 제품 중심이었고 제품 판매량 따라 매출과 이익을 만들어내는 구조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집(Home)이란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중 기기가 할 수 없는 일을 외주 서비스를 통해 가능케 할 것”이라며 “이로써 고객은 가사로부터 해방이 되고 남은 시간을 더 가치있는데 쓰도록 한다는 게 저희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류 H&A 사업본부장은 아울러 “집 안에서 일어나는 서비스 전체를 사업 영역으로 보고 이 쪽으로 점점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스마트 홈 솔루션’을 통해 또 한 번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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