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728/art_16892978741562_b0d67b.jpg)
[FETV=김창수 기자] ‘헬스케어 가전 명가’로 자리매김했던 바디프랜드가 세라젬에 2년 연속 ‘왕좌’를 내준 가운데 1위 탈환 비책에도 관심이 모인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전통 안마의자 제품과 의료기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경영 난맥을 돌파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과 2022년 바디프랜드는 각각 5913억원, 5220억원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세라젬의 매출액은 2021년 6671억원, 7502억원이었다.
2020년에는 바디프랜드가 세라젬에 비해 두 배 가까운 매출액을 거뒀으나 2021년부터는 세라젬이 국내 헬스케어 가전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7년 이후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 1위(프로스트 앤 설리번 통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양사가 안마의자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다루고 있어 이러한 차이가 생긴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디프랜드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헬스케어 가전 1위 자리를 탈환할수 있을 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과 그에 따른 가전시장 침체가 전망되고 있어 판매 신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약 205억원을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장인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글로벌 전략 지휘 및 디지털 경영 구축, 김흥석 부사장은 준법경영 강화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스템 구축 ‘특명’을 받았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세라젬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바디프랜드 '메디컬 팬텀'과 전속모델 김태희.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728/art_16892979056034_afdf7c.jpg)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능을 결합해 지난 4월 출시한 ‘메디컬 팬텀’이 ‘세라젬 마스터 V7’보다 판매액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 “바디프랜드는 메디컬 팬텀 외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침상온열기 형태이고 세라젬 제품 비중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V7’과의 단순 비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향후 행보도 관심거리다. 하반기 바디프랜드는 순수 안마의자 계열 제품과 의료·헬스케어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모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바디프랜드 측은 “일반 안마의자 콘셉트 제품을 아예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의료기기 콘셉트 제품에 좀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하반기 예정된 신제품들도 두 콘셉트 제품 모두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출과 관련해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 FDA 승인을 받은 ‘팬텀 메디컬 케어’ 등을 수출하며 매출 견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수출 확대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및 기타 선진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판매 청사진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