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이대론 힘들다…바꿀 수 없는 것도 바꾸자”

등록 2023.07.12 14:05:00 수정 2023.07.12 15:20:03

“중장기 전략, 대외적 공표·다짐 필요 판단 행사 개최”

 

[FETV=김창수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초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했을 때 각 현장을 다니며 “이대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지금의 브랜드 슬로건인 ‘리인벤트(reinevent)’는 당시 떠올린 기업 변혁 슬로건으로 바꿀 수 있는 것, 없는 것 모두 바꾸겠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과 LG전자 주요 임원진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주완 사장은 “하반기 전망이 막 나오는 시기에 이와 같은 대대적 행사를 기획한 배경 및 하반기 신사업 계획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지난해 초 CEO로 부임하며 먼 거리를 이동하며 현장, 시장에서 고객을 이해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힘들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리인벤트’란 키워드로 구성원의 기대와 열망을 모아 대기업이 가진 관료적 태도를 바꿔나가고 바꿀 수 있는 것, 바꿀 수 없는 것까지 바꿔보자는 ‘기업 변혁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사업 성장동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사실 한 달 전에 LG전자의 중장기 전략은 지주사와 얘기는 됐었지만 대외적 자리를 만들어서 발표를 못 했는데 변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필요했다”고 했다.

 

조 사장은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는 “하반기도 상반기에 이어 시장을 그렇게 우호적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기존 사업 벗어난 논하드웨어 영역 공격적 성장, 기업간 거래(B2B) 기회 탐색, 전장사업 지속 발달 등 슬기롭게 보완 영역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아울러 “이번에 발표한 3대 성장동력(논하드웨어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는 기존에도 꾸준히 강조해 왔는데 다른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간 추진해왔던 것이 맞고,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방식, 속도로는 트렌드를 쫓아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다 말하진 못하지만 또다른 ‘퀀텀 점프’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3대 영역에서 LG전자가 과연 얼마나 빠르고 크게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 퀀텀점프하는 LG전자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이 외에도 가전, 전장,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질문과 주요 임원진의 설명이 진행됐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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