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727/art_1688455400214_3e8228.jpg)
[FETV=김창수 기자]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양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큰 대비를 이뤘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적자를 겨우 모면하는 수준의 성적을 올리는 반면 LG전자는 1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예상 영업이익은 2250억원, LG전자 예상 영업이익은 9636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970억 원)보다 98.4% 감소, LG전자는 전년 2분기(7923억 원) 대비 21.6%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 여파에서 상반기 내내 벗어나지 못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 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4조 58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도 약 4조원 대의 적자가 예상됐다. 아울러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 효과가 옅어지며 모바일 부문 수익성도 떨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감산이 2분기에 시작됐어도 이는 3분기에나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며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5500만대로 전 분기보다 9% 줄어든 점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접어들며 삼성전자 실적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바라봤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727/art_16884553129939_570261.jpg)
반면 LG전자는 가전 사업에서 B2B(기업 간 거래) 분야 및 중저가 시장 공략을 통해 수요 약세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물류비 개선과 폭염에 따른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강세로 견조한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한 전장(VS)사업본부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사업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현재 증권가 전망 LG전자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85조 7019억 원, 영업이익 4조 4223억 원이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