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2분기 실적, 넥슨 독주...넷마블·NC, 3분기 반전 노린다

등록 2023.06.30 11:06:12 수정 2023.06.30 17:26:24

넥슨 2분기에도 매출 9000억원 예상, 선두 유지
엔씨소프트 예상 매출 4800억원...넷마블 영업손실 40% 감소 예상
엔씨소프트·넷마블, 3분기부터 신작게임 러시...어닝서프라이즈 기대

 

[FETV=최명진 기자] 게임업계 삼대장 3N의 2023년 2분기 예상 실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아진다. 지난 1분기 3N의 성적은 넥슨의 큰 도약이 눈길을 끌었으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오는 8월에 발표될 2분기 실적도 이러한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 1192억원, 영업이익 5406억원이라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2분기에도 3월 말 출시한 프라시아전기의 호실적과 기존 게임들의 신규 업데이트로 독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넥슨이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2분기 가이던스는 8752~9571억원, 영업이익 2187~2841억원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1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6월 초에 출시예정이었던 TL이 연기되면서 2분기 내 기존 게임들의 성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예상매출은 4787억원으로 1분기 매출인 4788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1분기 영업이익인 816억원보다 약 38%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 원을 기록하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넷마블의 2분기 예상 매출은 6474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적자 지속이유로는 앞서 신작 소식들을 전했지만 대부분 3분기에 작품이 몰렸고 2분기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외에 별다른 신작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넷마블의 6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나름 성과를 거뒀다는 의견이다. 1분기 대비 매출은 약 7% 상승하고 함께 적자폭이 40%넘게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넥슨의 독주 속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3분기 신작 러시로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MMORPG 'TL' 출시가 가장 큰 반환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시가 계속 연기되는 이유는 앞서 진행한 ‘파이널 테스트’와 1만명이 참가한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지적사항의 개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한다면 하반기 예정된 게임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하지만 이용자와의 소통을 반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엔씨소프트가 TL에 공을 들인다는 반증이다. 이에 출시 이후 비약적인 실적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엔씨는 TL외에도 퍼즈업, 배틀크러쉬, BSS, 프로젝트G 등의 신작을 쏱아낸다. 특히 MMORPG 외길행보를 버리고 장르 다각화를 앞세워 더 넓은 이용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3분기부터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 1일 열린 '2023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오는 7월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매달 1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나 자회사 카밤의 ‘원탁의 기사’등 다양한 신작들도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쇼케이스에서 “매출적인 측면에서는 7~9월 신작이 나오면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작이 나오는 시점에 마케팅 비용이 동반되기 때문에 게임 출시 후 1~2개월 후 시점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넥슨과 버금가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모두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로 신작에 대한 고심이 깊은 상황이지만 출시 예정작들이 모두 기대작의 반열에 들어간 상태”라며 “신작들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비약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도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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