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27일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임금을 총 4.5% 인상키로 잠정 합의했다.
다만 올해 녹록치 않은 반도체 업황을 고려해 바로 인상분을 적용지는 않기로 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인상분 시점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4.5% 인상분을 적용키로 했다.
만약 올해 안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지 못할 경우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 즉 올해는 임금 인상을 하지않는다. 이는 다시 말하면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 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적용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다운턴(하락세)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임금 교섭을 시작한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반도체 업계에선 올해 어려운 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노조의 전략적 판단과 구성원의 자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SK하이닉스 측은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가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