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올 여름 중국 정벌 나선다

등록 2023.06.22 15:22:10 수정 2023.06.22 15:23:51

에픽세븐 인기 1위 석권...로스트아크 7월 20일 전격 출시
중국 게이머 수요 많은 MMORPG·서브컬쳐 장르 겜심 공략

 

[FETV=최명진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올 여름 중국 게이머들의 수요가 많은 MMORPG와 서브컬쳐 장르로 중국 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을 게임들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쳐풍 수집형 RPG '에픽세븐'은 지난 20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애플 앱스토어와 빌리빌리, 탭탭에서 인기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사전 서비스부터 많은 이용객이 몰린 '로스트아크'도 오는 7월 20일 중국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어서 중국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일게이트의 중국 진출 게임들이 현지 게이머들에게 수요가 높은 MMORPG와 서브컬쳐 장르라는 점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중국 시장 재입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7년 출시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게임업계에서 중견기업으로 자리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이후 e스포츠,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파워가 높은 한국 게임 중에 하나다. 이에 지금까지도 중국 국민 FPS게임으로 불리며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원조 한류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한한령에 의해 국내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막혔지만 지난해 말부터 판호 발급이 재개된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주력게임인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의 판호 발급에 성공하면서 중국 진출에 급물살을 탔다.

 

이에 판호 발급 반년만인 지난 20일 에픽세븐이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서브컬처풍 수집형 RPG로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와 게임성으로 국내외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현지 퍼블리셔인 즈룽 게임즈와 함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 출시에 속도를 냈다. 이에 에픽세븐은 중국 전체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자 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출시 전날 진행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도 애플 앱스토어와 빌리빌리, 탭탭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에픽세븐과 함께 판호를 발급받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로스트아크도 중국 정식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로스트아크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한 텐센트는 21일 현지 미디어 대상 발표회에서 오는 7월 20일 로스트아크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이번 발표회에서 로스트아크의 안정적인 중국 서버 운영 약속과 함께 대형 업데이트 등 소식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4월 중국에서 진행한 비공개 베타테스트의 경우 테스트 계정 판매가 성행하거나 관련 인터넷 방송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중국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로스트아크는 개발 기간 7년, 약 1000억원 가량이 투입된 대작으로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와의 밀접한 소통과 착한 운영,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서비스 4년이 지난 2022년 1월에도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6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에 시작한 글로벌 서비스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지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수 132만 명을 기록하고 스팀 차트를 석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일게이트의 중국 2차 정벌이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가 중국 게이머들에게 수요가 많은 서브컬쳐와 PC MMOPRPG라는 점이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로스트아크 서비스 직후에도 많은 중국 이용자들이 IP 우회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트아크로 유입되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PC MMORPG 시장을 장악했던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17년 만에 중국 서비스가 올해 종료됨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서브컬쳐풍 RPG인 에픽세븐 또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서브컬쳐 게임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있다. 이는 그만큼 수요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서브컬쳐 게임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기에 에픽세븐도 준수한 성과를 거둘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픽세븐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서브컬쳐 게임들의 흥행 지표도 예상할 수 있기에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에픽세븐의 중국 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철저한 사전 현지화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픽세븐의 경우 게임 내 캐릭터 목소리 녹음엔 중국 유명 성우진들이 참여했다. 중국 서비스를 기념한 인게임 보상책도 마련했다.

 

로스트아크 또한 중국 성우진과 번역에 대한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이펙트나 물약 색상을 빨간색에서 다른 색로 교체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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