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넥슨 창업주' 故김정주 유족 물납 지분 4.7조원 매각 추진

등록 2023.06.01 11:00:38 수정 2023.06.01 11:07:19

캠코 위탁 통해 공개매각 등...처분 완료 상당시간 소요될듯

 

[FETV=최명진 기자] 정부가 넥슨의 고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넥슨그룹 지주회사(NXC) 지분의 가치를 4조7000억원 상당으로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토대로 물납 자산 처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NXC 전체 지분의 29.3%에 해당하는 85만2190주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김 창업자의 유족들이 물려받은 지분의 일부를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했기 때문이다. 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절차다.

국세청은 지분의 가치와 신고 금액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전날 물납된 상속세를 4조7000억여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조만간 기재부에 이 같은 상속세 결정 결과를 통지할 예정이며, 기재부는 국세청의 결정을 토대로 물납 지분을 처분하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처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돼 공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처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세외수입으로 분류돼 국고에 귀속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세청의 상속세 결정 결과를 전달받는 대로 물납 주식 처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다만 처분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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