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헬스케어 적용 등 OLED 신기술 대거 선봬

등록 2023.05.23 12:03:07 수정 2023.05.23 12:03:50

말렸다 풀리면 세로 길이 5배로 길어지는 '롤러블 플렉스'
화면 전체로 지문인식, 혈압 측정까지…세계최초 '센서OLED'
TV, 모니터 화질의 정점 QD-OLED '올해의 디스플레이' 영예

 

[FETV=박제성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삼성DP)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을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25일(미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태블릿PC나 노트북의 휴대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롤러블 플렉스', 지문 및 혈압 센서를 별도 모듈로 부착하지 않고 패널에 내장해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등을 처음 공개한다. 새로운 시장 창출의 원동력이 될 삼성의 OLED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위크'는 SID가 매년 북미지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전시회를 비롯해 다양한 심포지엄, 세미나가 열린다.

 

□ 두루마리처럼 돌돌 말리는 디스플레이…5배 확장해 모니터로 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롤러블 플렉스'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롤러블 플렉스는 화면 세로 길이를 기준으로 49mm에서 254.4mm까지 5배 이상 확장된다. 기존 폴더블 및 슬라이더블 폼팩터의 경우 확장성이 최대 2~3배이지만, 롤러블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O자 형태 축에 디스플레이가 말렸다 풀렸다 할 수 있게 구현해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들고 다니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롤러블로 구현해 휴대성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어 360도로 동작하는, 새로운 폴더블폰 컨셉의 '플렉스 인앤아웃'도 선보였다. 안으로만 접을 수 있는 '인폴딩' 폼팩터는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하려면 별도의 외부 패널이 필요한데, 플랙스 인앤아웃은 이를 극복해 더 가볍고 얇은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 "OLED 빛으로 혈압 측정"… 세계 최초 지문·바이오센서 통합 패널

 

화면 전체에서 지문을 인식,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만의 신기술 '센서 OLED 디스플레이'도 공개됐다. 통상 스마트폰의 지문 센서는 별개의 모듈로서 OLED 패널 밑에 부착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를 증착할 때 광센서인 유기광다이오드(OPD)도 함께 증착하는 방식으로 패널 자체에 내재화했다. 이로써 지문 인식이 가능한 영역을 패널 전체로 확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인식 영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OPD 내장 패널은 손가락 터치만으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혈압,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OLED 빛이 손가락 내부 혈관의 수축·이완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사돼 패널로 돌아오면 이를 OPD가 인식해 건강 정보로 바꿔 보여주는 원리다. 지문과 생체 정보를 동시에 센싱할 수 있는 패널 기술을 공개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람의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재야 한다"며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양 손의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CES 2022'에 처음 등장한 뒤 세상에 없던 컬러와 화질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QD-OLED도 한 층 더 업그레이드돼 SID를 찾는다.

 

QD-OLED는 기존의 대형 OLED가 컬러 필터로 색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의 광학 특성을 활용,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상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 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QD-OLED는 SID가 수여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상(DIA,)' 중 가장 권위 있는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TV용 패널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초대형 77형 패널이 마치 영화관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QD-OLED의 블루 발광원층에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하여 작년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The QD-OLED' 체험 공간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내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3월 공개한 검색 사이트 '올레드 파인더'를 알리는 부스도 마련했다. 올레드 파인더에서 스마트폰 브랜드와 모델명을 입력하면 '삼성 OLED'가 탑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올레드 파인더는 검색 기능 외에도 삼성 OLED의 특징인 ▲다이아몬드 픽셀 ▲플라스틱 저감 ▲낮은 블루라이트 ▲넓은 색재현력)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삼성 OLED가 사용된 최신 스마트폰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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