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분기 영업익 510억원…'램시마 美-유럽 호재'

등록 2023.05.12 16:17:07 수정 2023.05.12 16:17:13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1%, 영업익 13.3%, 순이익 24.1% 증가
북미 ‘인플렉트라’, 유럽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및 직판 전환 수주성과 
‘트룩시마’, ‘허쥬마’가 실적 견인
올해 미국 포함한 전 세계 후속 제품 출시 등 포트폴리오 확대

 

[FETV=박제성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036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당기순이익 541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들의 처방 확대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전이익이 크게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고르게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명)의 처방이 늘었다. 유럽에서도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의 판매가 확대돼 실적이 개선됐다.

 

인플렉트라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시그나 등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3월 기준 31.4%의 점유율을 기록해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성과를 이어갔다. 

 

이와 더불어 유럽에서는 듀얼 포뮬레이션 마케팅을 통해 램시마와 램시마SC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램시마SC의 1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주요 제품으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유플라이마도 유럽에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하게 40mg, 80mg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처방 확대가 지속되는 등 올 1분기에만 전년 연간 매출의 50% 이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전 제품으로 확대한 이후 현지 법인에서 탄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및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수주 성과가 회복세를 나타낸 점도 실적을 이끌었다. 실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허쥬마의 경우 1분기 유럽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가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나타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선 전체 인구의 약 20%를 커버하는 메디케어 등재를 완료했다. 사보험사 등재 등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처방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예고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유플라이마를 미국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다. 동사는 출시 일정에 발맞춰 자가면역질환에 특화된 현지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법인 조직을 강화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유럽 시장에서 이탈리아 입찰 수주 및 프랑스 처방 확대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당 경험을 발판 삼아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 후속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베그젤마 마케팅 강화 및 유플라이마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며,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처방 성과를 지속해 나가면서 한층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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