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씨젠이 12일 2023년도 1분기 잠정실적에 1분기 매출 901억원, 영업손실 138억원, 순이익 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씨젠은 코로나 엔데믹 전환으로 코로나 검사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677억원 가운데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133억원으로 시약 매출에서의 비중은 20%로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 외 진단시약 매출이 463억원을 기록해 전체 시약매출 비중의 68%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은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동안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평균 35%였다.
앞으로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증가한 분자진단 장비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코로나 진단시약의 지속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공유사업과 미국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공유 사업은 씨젠의 중장기 전략 사업이다.
지난 3월 이스라엘 대표 진단기업 하이랩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체결, 현지용 제품 개발 논의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씨젠의 독자적인 신드로믹 PCR 기술과 노하우를 전세계 각국의 대표기업에게 제공해 동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한편 씨젠 미국 법인에서는 1분기 현지 생산시설에서 연구용(RUO) 제품을 첫 생산했다. 연구소는 신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호흡기 바이러스 4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신드로믹 PCR 제품은 현재 임상 중이다.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