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2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수행하는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강화 컨설팅사업’의 2차 현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하여 2021년도와 2022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대응 전문가 초청 연수과정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제협력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역량강화 컨설팅사업'은 KOFIH의 개발도상국 보건의료개발 국제협력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여성 암 발병률 2위인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 및 예방 역량 강화를 목표로 관련 검진, 연구 및 정책수립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안디잔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주요 수원기관은 바이러스전문병원(RIV)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지난 2월에 1차 현지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4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박노원 세포병리 전문가를 파견해 세포병리 진단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우즈베키스탄 의사 26명, 임상병리사 12명이 성공적으로 교육을 수료했다.
금번 출장에서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해당 교육과정의 수료식을 겸한 제 2차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우즈베키스탄 바이러스전문병원, 국립산부인과병원(RSNPMCE),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지역 산부인과병원 및 보건소 현장을 방문해 자궁경부암 인유두종바이러스 선별검사 도입 및 운영 현황과 추적검사 및 전암성 병변 치료 현황을 관찰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및 국립산부인과병원 고위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세포병리 진단교육 수료 의사(26명), 사업 대상지역 산부인과 의사(16명) 및 RIV 의료진 등 사업 관계자를 포함 76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도입 현황과 액상세포진검사의 판독과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워크숍에 외부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서울아산병원 김규래 교수, 김용만 교수를 특별강연자로 초청해 자궁경부의 조직학 및 세포학적 상관관계, 자궁경부암의 전암성 병변 진단 분류에 따른 진료지침 및 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재단과 RIV는 각각 한국의 자궁경부암 예방정책사례,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세포학적 진단성과를 주제로 발제했다.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자궁경부암 퇴치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힘써주신 한국의 사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SNPMCE 병원장은 “자궁경부암 퇴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이다. 본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보건인력의 HPV 선별검사와 액상세포진검사 역량을 강화해 조기진단 수준을 높이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현장과 한국에서 밤낮으로 노력해 주신 GC녹십자의료재단과 KOFIH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희은 KOFIH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소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부담이 높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여성의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GC녹십자의료재단과 박노원 파견 임상병리사께서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하여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