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4분기 연속적자 털고 2분기 '흑자전환' 성공할까?

등록 2023.05.10 11:34:48 수정 2023.05.10 11:35:09

위메이드, 1분기 매출 28% 감소..,4분기 연속 적자
실적발표 당일 나이트크로우 양대 마켓 1위 달성.
일 매출 약 100억원 추정...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

 

[FETV=최명진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28%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실적발표 당일 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가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에 등극하면서 실적 반등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나이트크로우의 출시 첫날 매출이 100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기에 2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매출 939억원, 영업손실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8.3%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1분기를 포함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8.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62.5% 늘었다.

 

적자지속의 원인은 인건비와 서버비용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건비는 총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해도 2% 늘었다. 통신 비용은 118억으로 전분기보다 48% 상승했다. 이는 미르M 글로벌 출시로 인해 서버 유지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나이트크로우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118억으로 전분기 대비 38% 절감됐다.

 

다만 4분기 연속 적자라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온 당일,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가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 1위에 등극했다. 기존 강자였던 리니지 시리즈와 오딘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경쟁작인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까지 뛰어넘은 성과다.

 

나이트크로우는 언리얼엔진5 기반 고퀄리티 그래픽과 ’글라이더’를 통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 전투,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특히 최근에는 늘어나는 이용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신규서버를 오픈했지만 여전히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메이드가 나이트크로우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출시 첫날 매출은 약 1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평균 2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1위에 등극한 현재는 추정치보다 더욱 높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나이트크로우가 연내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면 매출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2주 가량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트래픽 같은 경우는 데일리로 계속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전체 추세를 보면 증가하고 있다”며, “일 매출도 꾸준하게 잘 나오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보면 일매출 2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흥행을 지속하기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개발과 운영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의 대규모 마케팅을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계획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이용자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비용 지출보다는 트래픽 확보와 마켓과 플랫폼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사업적 환경이지만 위메이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성과와 역량을 쌓아갈 것"이라며, "한국 마켓에서 1등을 차지한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를 적용하고,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드해서 전 세계 1등 게임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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