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SK그룹 최태원, '한국경제 외교관'으로 동분서주

등록 2023.05.10 10:18:31 수정 2023.05.10 10:18:44

‘SK‧대한상의’ 이끌며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힘
尹대통령 국빈 방미 일정 경제 사절단으로 참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경제협력 논의

 

[FETV=김수식 기자] "바쁘다 바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바쁘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지휘하는 것은 물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만큼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업계에선 한국 경제가 움직이는 곳에는 ‘최태원’이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에도 최 회장은 몸이 12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4대 그룹과 주요 경제단체 등 122개 기업과 단체가 함께했다. 최 회장은 이 기간에 투자신고식,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첨단산업 포럼 등 주요 경제협력 행사에 참석해 한미 간 경제외교를 적극 지원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는 SK가 글로벌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이끌어낸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건들이 포함됐다. 또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는 SK그룹 계열사의 신규 MOU가 3건 포함됐다.

 

특히 해당 투자 및 MOU는 수소, 플라스틱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블루암모니아 등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됐다. 그간 SK가 조지아주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역점을 둔 바 있는 그린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최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수소‧원전‧청정 에너지 등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를 통해 SK는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공급망은 물론, 그린 비즈니스까지 한미 간 ‘윈윈’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더불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남미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썼다. 그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미 주요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은 귀국 후에도 계속됐다. 지난 3일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 대한항공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동원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 이미지를 항공기에 입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개최한 탄소중립·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탄소중립은 경제, 사회 전 분야에서 주요 화두로 부각되고 있어 꼭 달성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한국과 일본은 상호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이므로 미래를 향한 발전적인 관계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개최 이후 대한상의는 반도체·배터리·모빌리티·벤처·에너지 등 분야에 대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 논의를 추진 중”이라며 “미래협력 시너지의 포텐셜을 숫자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식 기자 imks8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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