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오는 11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4일간 열리는 수도권 게임쇼 플레이엑스포가 1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플레이엑스포는 지스타와는 달리 콘솔과 아케이드, 인디게임을 중심으로 한 행사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비록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참가가 저조한 상황이지만 인디, 신생 게임사들의 성장 기회를 부여하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입장료와 체험 위주의 전시 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통해 방문객, 중소게임사에 대한 친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융복합 게임쇼 2023 플레이엑스포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총 109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아케이드 게임존', '콘솔 게임존', '게임 플레이존', 인디오락실', '게이밍기어존'의 다섯 가지 구분으로 구분 배치된다. 특히 대기업들의 신작 발표회 겸 축제로 평가받는 지스타와는 달리 플레이엑스포는 인디게임, 아케이드, 콘솔을 중심으로 한 행사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콘솔 게임존에는 닌텐도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아크시스템웍스, 대원미디어 등이 자리하여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신작 콘솔 게임 빌드를 전시한다. 아케이드 존에는 유니아나, 안다미로 등 국내 아케이드 게임 업체들의 기존 게임들과 신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리듬게임과 체험형 게임 등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게임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부터 가족 단위의 방문객까지 큰 인기를 끌어왔다.
게임플레이 존에는 그라비티와 님블뉴런등 국내 중소게임사들의 대표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디오락실은 41개의 인디게임사가 참가해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며 게이밍기어존에는 11번가와 에이수스 등이 참가해 게이밍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게임문화토크' 강연부터 e스포츠 대회, 코스프레 이벤트, 밴드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도 레트로 장터, 추억의 게임장, 루미아 야시장 등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게임을 즐기자! 기회를 만들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가족, 연인, 친구들의 ‘즐길 기회’, 인디·신생 게임사들의 ‘성장 기회’, 다양한 게임문화가 교류하는 ‘융합 기회’를 만든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지스타에 비해 대형 게임사들의 빈자리가 큰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엑스포는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즐길거리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게임에 관련된 부대시설 외에도 119 안전 체험마당, 푸드트럭, 쉼터 등 현장을 방문한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졌다. 여기에 저렴한 티켓 비용으로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중소 개발사와 인디 개발사, 스타트업들에게도 플레이엑스포는 좋은 데뷔무대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B2B 부스에서는 11일부터 12일까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국내 개발사에 국내외 바이어와 일대일 연계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개발사에는 24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등 중소게임사의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