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별세

등록 2023.05.01 16:35:24 수정 2023.05.01 16:35:30

 

[FETV=최명진 기자]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별세했다. 1932년생인 이 명예회장은 JW중외제약에서 필수의약품부터 혁신신약까지 ‘약 다운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섰다.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의 경영이념 아래, 한국 제약 산업의 발전과 보건의료 기반 향상에 평생을 바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6년 회사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이 명예회장은 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1974년, 당시 페니실린 항생제 분야 최신 유도체로 평가받던 피밤피실린의 합성에도 성공, ‘피바록신’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해외 선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내 제약 산업의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1970년대 초반에는 기초원료 합성과 생산을 위한 연구에 집중했다. 국내 최초 소화성궤양 치료제 ‘아루사루민’, 진통·해열제 ‘맥시펜’, 빈혈치료제 ‘훼럼’, 종합비타민 ‘원어데이’ 등 신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지난 1993년 2월에는 제14대 한국제약협회장 취임하며, ‘기업윤리관 확립’, ‘환경변화 대응능력 배양’, ‘협회의 조직기능 효율화와 위상 제고’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11년에는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섰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