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에 부는 봄바람...주가 피어날까?

등록 2023.04.21 11:11:13 수정 2023.04.21 11:11:24

작년 멈춘 배틀그라운드 인도 서비스 및 신작 기대감↑
네이버제트와 합작회사 출범...신사업 양호한 성과 전망
3월부터 주가 성장세...증권가도 목표주가 10% 상향

 

[FETV=최명진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배그 서비스 재개 조짐과 신작 모멘텀 등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퇴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크래프톤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 4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3월부터 크래프톤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10% 상향 조정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 정부 명령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조치가 내려진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인도의 중국 배척에 대한 여파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최근 슈팅게임 전문 E스포츠 해설가 암리트 구라브가 최근 라이브방송을 통해 "규제당국 등에서 긍정적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며, "인도 배그 모바일은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3개월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하면서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톤이 지사까지 세우면서 인도시장 공략에 열을 올렸던 만큼 이번 서비스 재개가 매출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크래프톤의 신작 모멘텀 확보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먼저 실시간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가 얼리 액세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제작한 이 게임은 타워 디펜스 장르에 치열한 심리전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우팅 시스템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전략적인 카드 배치를 더해 한층 깊은 몰입감과 심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펍지의 총기 플레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고도화한 오픈월드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과 언노운 월즈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인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차기작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여기에 체코와 한국의 개발팀이 공동제작하는 액션 어드벤처 샌드박스 게임 ‘프로젝트 골드러시’와 이영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눈물을 마시는 새 또한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신사업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합작회사의 총 투자금액은 480억원이다. 이중 크래프톤의 취득 예정금액은 408억원으로 8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합작회사는 웹 3.0에 기반한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Migaloo)’의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한 개발과 서비스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미글루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C2E 시스템을 채택했다. 크래프톤은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위한 샌드박스 툴과 블록체인 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네이버제트는 서비스 기획과 파트너십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연이은 호재에 크래프톤의 주가도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달 16일 15만4000원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한달이 조금 넘은 21일 현재 19만6000원으로 상승하는 등 20만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증권가 또한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0% 상승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는 크래프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부진과 인도배그 퇴출에 매출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현재 동시에 나온 긍정적인 소식이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ugaia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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