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장기근속 유도 자사주 지원책 '인기'

등록 2023.04.17 15:58:41 수정 2023.04.17 15:58:48

소속감 제고, 장기근속 유도, 핵심인재 확보 유인책 
자사주 1:1 매칭, 핵심인재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보상
2021년 유상증자 참여혜택 부여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음극재, 전구체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회사로서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대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인력군은 인재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기업별로 기존 우수인재의 장기근속 유도 및 신규 영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포스코퓨처엠도 2020년말 1795명이던 직원이 지난 3월말 2448명으로 대폭 늘었지만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설비 확장이 예정돼 있어 우수 인력 수혈이 절박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직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제고에 몰입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시행해 온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은 직원이 매입한 주식수 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주는 제도다.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 내 주식 매입 시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해 회사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할 경우 환수한다.

 

지난해 1:1 매칭 프로그램에는 전직원의 88.4%가 참여했다. 회사에서 총 1만9152주를 신청한 직원들에게 배분한 바 있다.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으로 현재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도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전직원의 93.7%가 청약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해 그 결실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희망 직원들은 자본시장법에 의거 기존 주식보유수와 관계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다.

 

올해는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및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는 조건 충족 시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무상 양도받는 권리를 말한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평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 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보상 측면보다는 우수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주식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 지급받는다.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사항이다. 자칫 직원상호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에도 미래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직원 처우 개선과 우수 인재유치 및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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