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장의 '임원 비법'..."상사 3명 진급시키고, 따르는 후배 5명 둬라"

등록 2023.04.16 14:28:23 수정 2023.04.17 10:20:57

 

[FETV=권지현 기자]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따르는 후배가 5명이 있다면 리더십이 검증됐다는 뜻이기 때문이지요."

 

16일 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급을 대상으로 'CEO F·U·N Talk'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이 취임 후 직원들과 소통하는 CEO F·U·N Talk를 만든 뒤 이번이 6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4000여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먼저 "저는 입사 면접을 보러 와서 당시 막 완공된 스마트 빌딩인 LG트윈타워를 보고 정말 말 그대로 반했다"며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열망처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36년간 스태프와 현장을 두루 거쳐 CEO에 올랐다"며 자신이 그간 생각해온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그는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뒤 "실행을 위해서는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며, 집요하게 팔로 업(Follow up)하고 과정마다 책임을 분명히 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통찰력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도 당부했다. 조 사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그리고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가 되자"고 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팀장들의 고민 상담이 이어졌다. '번 아웃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한 팀장의 질문에 조 사장은 "나도 번 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보다 앞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풀어내라"고 답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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