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표 '10大 전문의약품' 캐시카우 희망가 "쑥쑥"

등록 2023.04.07 10:33:57 수정 2023.04.07 11:02:58

2020~2022년 바이오의약품 1개, 합성의약품 9개 개발성공
바이오의약품 3조 시장 호중구감소증(롤베돈) 한-美 동시 판매
"소화성 궤양치료제, 고지혈증, 당뇨병 치료제" 업데이트 국내판매

 

[FETV=박제성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에 성공한 전문의약품이 무려 10개에 달한다. 이들전문의약품중엔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받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세균방어 및 면역치료제)를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위궤양 치료제 등 차세대 만성질환 의약품이 즐비하다. 한미약품은 이들 10개 전문의약품을 앞세워 2023년 캐시카우(수익창출) 가속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3년간 매출 1조원을 웃돈데 힘입어 '1조 클럽' 단골 멤버가 됐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경영성적은 매출 1조3315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 25% 각각 상승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20년 매출 2557억원, 2021년엔 1283억61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호성적을 거둔 비결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얻어낸 10개의 전문의약품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전문의약품이 시중 병원을 통해 환자에게 처방돼 수요량이 늘어난 점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10개 전문의약품은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 2022년 출시) ▲에소메졸디플러스(소화성궤양치료제, 2021년 및 2022년 출시) ▲발다글정(당뇨병 치료제, 2022년) ▲클로잘탄정(저성분 고혈압 치료제, 2022년) ▲아모잘탄엑스큐정(고혈압 및 고지혈증 복합치료제, 2020년) ▲한미탐스오디정(비뇨생식기 치료제, 2019년) 등이 있다.

 

한미약품이 주목하는 전문의약품은 단연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다.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으로 해외 첫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롤론티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이어업게에선 롤론티스의 경우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잠재적 매출 가치가 3조원으로 추산되는 등 블록버터스급 전문의약품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이 약이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가 현재 시장 가치가 높고 향후 추가 적응증(치료범위)을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 롤론티스를 동시 판매하고 있다.

 

호중구감소증는 인체 혈액내 세균, 박테리아가 몸에 침투시 세균을 방어하지 못해 감염질환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한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FDA(식품의약처)로부터 지난해 9월 판매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이 약은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해 투여 횟수를 줄이는 장점을 높였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바이오의약품 외에도 합성 개량 의약품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처방수요를 늘리고 있다. 먼저 고혈압 치료제인 클로잘탄정은 2가지 용량범위 50/12.5mg(저용량), 100/12.5mg(중간용량)를 출시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미약품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의약품을 비롯해 소화성궤양 의약품 판매를 해왔다. 최근 3년간 업그레드 한 이러한 의약품은 쉽게 말하면 기존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대표적으로 아모잘탄엑스큐정은 고혈압 치료와 더불어 고지혈증 적응증(치료범위)를 추가했다. 기존의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패밀리도 업그레이드 했다.

 

아모잘탄엑스큐정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질환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의약품이다. 또 다른 고혈압 의약품인 클로잘탄정은 저용량으로 치료 성분을 낮추면서 효능은 유지했다. 즉 투여 횟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에소메졸디플러스은 기존 역류성식도염부터 위염까지 적응증을 확보했다. 또 서방형(일반 제형 보다 약물효과 지속)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중 처음 위염치료제까지 허가를 받았다. 서방형 PPI는 약물효과를 더 지속하면서 위산 분비를 현저히 억제하는 치료제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든든한 포트폴리오(의약품 다양화)를 바탕으로 올해 어닝서프라이드의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경영성적을 매출 1조4824억원, 영업이익 1916억으로 전망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33% 21.19% 상승 전망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경우 최근 3년간 R&D 성공 건수가 늘면서 경영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롤베돈이 한국과 미국시장 양쪽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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