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IRA 수혜로 올해 태양광사업 '쨍쨍'

등록 2023.03.30 11:16:15 수정 2023.03.30 11:18:44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세제혜택 기대, 미국 태양광 수요증가
증권가 "올 1분기 영업익 2187억원, 작년 4분기대비 20% 성장" 전망
미국 태양광 공장건설 '가속도'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준비척척’

[FETV=박제성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큐셀) 사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미국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이를 충실히 이행한데 힘입어 천문학적인 세제혜택(인센티브)은 물론 내년 완공 예정인 미국 태양광부품 생산공장 건설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 내 태양광 사업은 친환경 산업으로 적용받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한화솔루션은 수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 태양광 사업 확대를 기필코 놓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도 초대박 성적을 전망하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사업 매각, 태양광 전력생산 계약체결 등 다운스트림 방식에 따른 양호한 모듈 마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태양광 사업이 호황으로 예측하고 있다. 29일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IRA에 따른 세제혜택과 더불어 미 내 태양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187억원으로 작년 4분기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의 미국발 IRA 대응 카드로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거금을 투자해 태양광시설 부품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혜택을 받기 위해선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체결국과 태양광 원재료를 올해 40% 이상 투입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액션으로 한화솔루션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핵심 소재부터 모듈까지 모든 부품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부품 공장을 건설중이다. 현재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짓고 있는 태양광 공장명은 ‘솔라허브 카터스빌(40만평)’다.

 

내년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미국 조지아주내 애틀랜타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은 단순한 태양광 모듈만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다. 태양광 핵심소재인 잉곳부터 웨이퍼(셀 전단계) 그리고 셀, 모듈까지 원스톱으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 허브로 통한다.

 

한화솔루션 내 태양광 사업은 한화큐셀이 맡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은 잉곳, 웨이퍼, 셀, 모듈까지 모두 각각 연 3.3GW(기가와트)를 양산한다. 다만 모듈의 경우 조지아주 내에 자리잡은 카터스빌 공장 외에 ‘솔라허브 달튼 공장’이 이미 태양광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따라서 카터스빌 공장은 내년 완공된 뒤 모듈을 3.3GW 가량 생산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에 5GW 규모의 달튼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내년 달튼공장과 카터스빌공장을 합칠 경우 모듈 생산량은 8.4GW로 늘어나게 된다. 모듈 8.4GW는 1년 동안 130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사업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시장 점유율은 24%, 상업용 태양광 모듈은 20% 이상을 차지한다. 태양광업계에선 올해 미국 태양광 모듈 점유율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IRA 법안이 태양광 사업의 최대 관심사인 이유는 엄청난 세제 혜택 때문이다. 현재 태양광 IRA 법안 적용을 보면 셀은 와트(전력단위)당 4센트, 모듈은 와트당 7센트를 각각 세액공제를 받는다. 잉곳과 웨이퍼는 와트당 4.69센트를 세액공제 받는다. 

 

올해 한화솔루션은 2.8GW를 모듈을 생산한다. 이 경우 IRA 세제 혜택은 총 1억9600만 달러 규모다. 하지만 카스터빌 공장이 가동되는 내년엔 세제 해택 규모가 총 5억88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한다. 즉, 미국 정부로 부터 받게 될 세액 공제 혜택이 무려 3배나 늘어나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이 카터스빌 공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을 비롯해 호주, 칠레, 멕시코, 터키, 중국 등 글로벌 사업 확대 주력은 물론 발전소 매각 등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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