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가 27일 공식 사퇴했다. KT는 27일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 결정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차기 대표 후보자로 내정된 지 17일 만인 지난 22일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사의를 전했다. 당시 KT 이사들은 윤 후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자는 구현모 대표가 연임에 도전했다가 포기한 이후 KT 이사회가 후임으로 뽑은 인물이다. 이달 31일 열리는 KT 주주총회에서 대표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후보가 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자동 폐기된다.
KT 정관에 따라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송경민 KT SAT 대표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폐기된다. KT 정관은 대표이사가 추천한 사내이사의 경우 대표이사 선임이 안되면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윤 사장의 후보사퇴에 대해 KT 측은 "조기 경영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