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경영복귀 1호 작전은?...'경영 안정화’

등록 2023.03.27 09:12:13 수정 2023.03.27 09:14:22

서정진 명예회장 핵심 계열사 사내이사 '복귀'
기우성 부회장, 사내이사 '연임' '신뢰도 높아'
"자가면역질환제, 항암제 포트폴리오 판매확대, 경영안정화" 방점

 

[FETV=박제성 기자] "바이오 킹이 돌아왔다.“

이는 셀트리온 창업자인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복귀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던 그가 최근 '구원투수' 겸 또 한번 ‘바이오 마법’을 일으키기 위해 경영복귀를 신고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그룹의 경영환경에 변화가 생길 경우 다시 컴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근 서 회장은 그룹내 핵심 계열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겸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받았다.

 

이를 두고 바이오 업계에선 올해 서 회장이 어떤 경영 행보와 리더십을 발휘할지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 일단 서 회장은 28일 열리는 제32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통과를 눈앞에 뒀다. 또 다른 셀트리온 사내이사로는 서 회장의 핵심 참모인 기우성 부회장의 4연속 연임이 통과될 예정이다. 기 부회장은 2014년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서 회장의 경영 복귀를 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경영안정화’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한 가운데 경영안정화를 이어나갈 안목있는 적임자가 서 회장이라는 것. 서 회장은 살아있는 바이오 기업의 레전드로 통한다. 벌써부터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서 회장에 경영복귀에 따른 기대감이 남다르다. 지난 20년동안 서 회장은 창업자로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기술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같은 업적을 바탕으로 또 한번 경영성과 마법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셀트리온은 기대한다.

 

그간 서 회장의 바이오 사업 업적은 탄탄대로였다. 바이오업계 R&D 특성상 20년 기간은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특히 국내 최초 항체(세포배양 치료제) 신약 개발을 성공시킨 바 있다.


셀트리온을 창업해 글로벌 톱티어(일류) 바이오 기업으로 일군 서 회장의 리더십 마법이 또 한번 필요하다는 것이 셀트리온 입장이다. 야구로 비유하면 서 회장을 구원투수로 등판시켜 소방수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작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촉발된 고원자재값, 미국발 고금리 여파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올해 셀트리온의 경영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일종의 보호무역주의 법안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도 바이오업계도 예외는 아니라는 인식도 서 회장의 복귀를 재촉한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올해가 서 회장의 복귀 타이밍이 제격이라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서 회장의 사내이사 의장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영복귀 이유) 창업자로 시작해 20년 기간동안 셀트리온을 글로벌 톱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특히 국내 최초 항체신약 개발을 성공시킨 업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이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극복과 미래전략 재정비 추진 목적으로 서 회장의 경영복귀가 필요하다는 판단 했다”며 “서 회장은 글로벌 경제 및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영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 의사결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 회장의 경영복귀를 통해 기술수입(라이센스-인), 유망 바이오기업 협력, M&A(인수합병) 등의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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