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주총시즌을 맞이한 게임업계 내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재선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31일 위메이드의 주주총회에서 장현국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의 주력사업인 블록체인에서 장현국 대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 당시 해결에 앞장선 바 있으며 노력 끝에 재상장까지 이뤄냈다. 여기에 미르 시리즈의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의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임기를 마치는 대표들의 연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장현국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3월 28일까지다.
2014년 위메이드 대표로 선임된 뒤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장현국 대표는 26년 동안 게임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카이스트 경영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지난 1996년 학교 선배인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나성균 네오위즈 창업자의 권유로 당시엔 신생회사였던 넥슨에서 처음 게임업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네오위즈 전략기획그룹 재무그룹장, 최고재무책임자, 네오위즈모바일 대표를 거쳐 2013년 위메이드와 연을 맺은 장 대표는 전략기획본부장과 당시 계열사인 아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겸직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설립,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직접 개발사를 선별하고 자체 코인 발행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인 ‘미르4’가 큰 성공을 거뒀다. 장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시장의 절대강자 입지를 굳혔다.
업계에서는 장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위메이드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의 대부분이 장 대표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투자자들과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확대 계획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상폐 리스크를 넘어 재상장을 이뤄낸 점과 함께 신작의 흥행 성적도 노파는 점이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10월 ‘위믹스 사태’로 인해 상장폐지라는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상장폐지 하루 뒤 국내 거래소인 지닥의 상장을 시작으로 상폐 리스크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 2월 코인원이 위믹스 재상장을 발표하면서 위믹스는 완전히 부활했다.
장 대표는 15일 진행한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에서 “여러 견해 충돌 때문에 상장 폐지가 됐었지만 현재 시점에서 지난해 발생한 문제는 모두 해결됐다”며, “우리의 목표는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이다. 거래소와 블록체인사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협력체이며, 마찬가지로 닥사와도 같이 시장을 만들어가야하는 공생관계"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르 시리즈의 글로벌 시장 흥행과 함께 장 대표의 고집이 들어간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기대감도 연임 성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경우 오는 4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