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 "우리사주로 돈벼락 맞았다"

등록 2023.03.20 10:46:07 수정 2023.03.20 10:46:16

3월 19일 기준 임원17명 우리사주 30만원…주당 25만원 넘게 이득
총 1만3089주(약 42억원) 우리사주 거래…장내 30억원 가량 이득
17명 우리사주로 1주당 2배 넘게 주식매각 이득 챙겨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이 우리사주로 받은 주식 매각을 통해 1주당 최대 25만원씩 총 수백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우리사주( 792만주 상당, 공모가 30만원) 물량은 지난 1월 30일 보호예수 조치 해제로 장내로 풀린 상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임직원 9564명에게 주당 30만원씩 총 815만4518주(약 3조원)를 배정한 바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2억3400만주 대비 우리사주 비율은 3.4%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19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시세는 55만원이 넘어섰다. 한달전인 2월에도 주가는 50만원선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를 취득한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은 2~3월 주식 매각을 통해 1주당 20만~25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셈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19일까지 2개월여동안 17명의 임원들이 적게는 300주에서 많게는 1200주 등 총 1만3089주를 장내 매각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2월 50만원대, 3월엔 55만원선라는 점을 감안하면 총매각 대금은 65억~72억원대에 달한다.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임원만 우리사주 취득 및 매각거래가 공개된 만큼 수천명에 달하는 일반 직원 숫자까지 합칠경우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의 우리사주 시세차익은 수백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월 30일 코스피에 상장시 공모가 3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임직원에겐 우리사주 792만4939주(약 2조3700억원)를 배정했다. 다만 최대주주이자 모회사인 LG화학이 80%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5% 정도 지분을 보유해 이들을 제외한 실제 우리사주 유통물량 주식 비율이 전체 23%에 이른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경우에도 1년 이상 예탁을 마쳤기 때문에 우리사주 인출이 가능해 장내 주식매매 거래가 가능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현재처럼 공모가 대비 주가가 상승 지점에 놓일 경우 앞으로도 우리사주 인출을 통한 주식매각 거래는 활발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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