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는 든든한 후원군”...S-오일, 작년 원유거래 15조원 웃돌아

등록 2023.03.14 10:19:59 수정 2023.03.14 10:20:08

최대주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한해동안 15.6조원 이상 거래
원유 매입, 나프타 구입, 벤젠 및 윤활기유 수출 등 사실상 직거래 '
최대주주 사우디 아람코 및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역할 '톡톡'

 

[FETV=박제성 기자] S-오일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원유 거래량이 15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아람코는 S-오일의 최대주주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오일은 지난해 총 43조4836억원 상당의 원유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우디 국영회사와의 원유매입 거래가 25조86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람코는 총 15조6288억원의 거래하며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사우디 국영회사와 달리 S-오일은 아람코와 다양한 종류의 원유 거래를 통해 고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람코와는 원유매입 거래뿐 아니라 들여온 원유를 정제한 뒤 벤젠, 윤활기유, 나프타(플라스틱 핵심원료) 등을 생산 재수출하는 등 상호 교류형  거래도 활발했다.

 

S-오일과 아람코간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원유 매입은 5조3212억원, 나프타용 원유매입 1조6381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원유를 정제해 아람코에 수출한 가스유-휘발유-나프타-엠티비이(옥탄가 향상)는 8조4163억원, 벤젠 2532억원, 윤활기유 475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십조원의 거래를 보면 아람코가 최대주주답게 S-오일의 든든한 큰 힘을 보태줬다"며 "올해도 S-오일은 아람코와 함께 수십조원의 원유를 거래 할 것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S-오일의 사우디 국영해운회사(바흐리), 모티바 엔터프라이즈(셀과 아람코가 지분 50%씩 소유)도 거래를 하고 있다. 바흐리와는 1974억원, 모티바와는 4754억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또 현대오일뱅크와는 혼합용 프로판(LGP연료), 부탄(LPG연료), 등유, 휘발유, 초저유황 경유를 차입하는 방식으로 1조3214억원을 거래했다.

 

S-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지난해 약 2779조89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임직원수만 6만8000명 이상이다. 2019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 카타니 S-오일 CEO(최고경영자)도 아람코쉘 정유사 출신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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