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엔톡경영’이 화제다. 엔톡은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의사항,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게시판에 올리며 소통하는 사내 소통망 채널이다. 권 부회장은 평소 엔톡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고 아이디어 및 건의사항 등도 수렵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권 부회장은 지난달 기준 800여건의 엔톡 글 가운데 90%(720여건) 이상을 직접 답변했다. 특히 건의사항 720여건중 150건여건은 권 부회장이 “오케이” 사인 한방으로 즉각 경영활동에 반영되는 등 엔톡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권 부회장이 이처럼 엔톡을 애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3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외 사업장에 근무중인 임직원은 총 3만3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엔톡을 통해 회사의 개선점들을 수시로 올리고 있다. 권 부회장이 엔톡을 통해 모든 임직원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등 소통경영의 주요 채널로 활용하고 있이다.
권 부회장은 엔톡에서 올라온 참신한 아이디어를 즉각 현장에 반영하는 최고경영자(CEO)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이달 초 엔톡을 통해 개선 반영된 사례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특히 사내복지 부분에서 반응이 뚜렷하다. 대표적인 반영 사례는 ▲오창 사업장명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개명 ▲육아휴직 확대 ▲임신 및 난임휴직 도입 ▲사내전용 어린이집 확대 ▲사내공모시스템 제도개선 등이다.
이중 오창에너지플랜트 개명건은 해당 엔톡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에 권 부회장이 답글을 달았다. 권 부회장을 답글을 통해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 검토할게요”라고 화답한 뒤 곧바로 구성원의 설문조사를 통해 오창에너지플랜트 개명을 단행했다.
이뿐 아니다.권 부회장은 '엔톡 경영'을 통해 ▲매월 전화, 화상을 통한 외국어 강좌 도입 및 수강인원 제한폐지 ▲사업장 주차공간 확보 ▲오창에너지플랜트, 대전연구소의 수도권 셔틀버스 노선 확대 ▲임직원 대상 직무 스트레스 검사실시 ▲온라인 디톡스(SNS 등 중독에서 벗어나 심신치유) 프로그램 진행 ▲친환경 텀블러 사용 활성화 위한 자동 컵세척기 설치 ▲주거지원 제도 개선 ▲출장비 확대 등도 반영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엔톡을 통해 임직원들이 좀 더 마음 편히 업무에 집중하도록 다양한 복리후생을 확대, 적용하는 역할로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며 “향후 엔톡을 통해 다양한 건의사항 및 아이디어가 반영,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