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윤호 미국 출장설 힘 실리는 까닭은?

등록 2023.03.07 11:17:11 수정 2023.03.07 11:17:35

배터리업계 “영원한 한 적도 친구도 없다” 동맹관계 트렌드
최 대표, 미국서 GM과 합작공장 MOU 참석 출장소식 ‘솔솔’
GM은 LG엔솔 파우치형 동맹관계...각형배터리 삼성SDI ‘관심’

 

[FETV=박제성 기자] 삼성SDI와 GM간 미국 현지 합작공장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최윤호 삼성SDI 대표가 8일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최 대표는 이날 메리바라 GM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합작 법인 및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합작공장 설립이 확정될 경우 투입되는 자금은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7일 배터리업계와 삼성SDI에 따르면 최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최근 GM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진행중인데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메리바라 CEO를 만나는 것이다. 현재 양측은 세부적인 생산 규모와 공장 부지선정 등을 놓고 막바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GM의 합작공장 동맹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배터리업계에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합작공장 설립이 확정될 경우 투자되는 예상 금액만 5조원을 웃도는 데다 삼성SDI 입장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큰 만큼 사업이 엎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인식에서다. 

 

실제로 배터리업계에서 미국 시장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거점으로 통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배터리 시장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삼성SDI 입장에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며 "배터리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GM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만남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삼성SDI와 GM의 합작공장이 성사될 경우 북미 현지에 합작공장을 짓는 두번째 사례가 된다.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상되는 생산량은 30GWh(기가와트) 수준으로 관측된다. 삼성SDI는 이 공장에서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세계 4위 규모의 유럽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도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와 함께 짓는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량은 연간 23GWh 규모다. 

 

한편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작년부터 오하이오주에 1공장(35GWh) 가동에 들어갔다. 2공장(35GWh)은 올해 가동에 들어간다. 3공장(50GWh)은 2025년 가동예정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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