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세계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3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동기 대비 18.1% 상승했다. 또 올해 배터리 사용량은 약 749GWh 수준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대비 3.3% 오른 23.2%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포드, 포르쉐 등이 판매 호조로 작용했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에 이어 쉐보레 볼트 EUV와 포르쉐 타이칸 EV 판매가 선전했다.
삼성SDI도 BMW, 아우디, 리비안 등이 든든한 고객이다. 아우디 e트론, BMW i4, iX, 리비안 픽업트럭 R1T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포드-150이 든든한 고객이다.
중국 CATL은 33.9% 점유율로 1위 행진을 이어갔다. CATL은 기존의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상하이자동차 뮬란, 니오 ET5, 기아 니로 전기차 등에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2위도 중국의 BYD가 차지했다. 중국 시장 전기차 판매가 결정적이다.
중국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감소했다. 이유는 최근 보조금 정책 중단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나온다.
SNE리서치는 "미국, 유럽, 중국의 자국 보호주의 정책과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배터리 업체들이 어떤 대응 전략으로 나올지 관심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