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넥슨이 올해 2분기부터 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넥슨은 이를 위해 3월부터 대형 게임을 연달아 출시하기로 했다. 오는 30일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첫 MMORPG '프라시아전기'를 정식 출시한다. 앞서 열린 '프라시아전기' 아이디 선점 이벤트엔 수많은 게이머가 몰려들며 폭발적 인기를 예고했다.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이달 말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특히 넥슨측이 심혈을 쏟은 콘솔 버전까지 출시할 태세다. 봄시즌이 열리는 3월을 맞아 넥슨의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는 이유다. 이에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이 신작 게임을 통해 2분기 동안 고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일 자사의 PC·모바일 MMORPG 신작 ‘프라시아 전기’의 3월 정식 출시 계획을 밝혔다. 프라시아전기는 김대훤 넥슨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개발본부에서 내놓는 첫 MMORPG라는 점에서 수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사고 있다. 앞서 2일 프라시아 전기의 이익제 디렉터, 임훈 부디렉터가 주요 콘텐츠를 비롯한 세부 게임정보를 담은 프리뷰를 공개했다. 2일부터 시작한 캐릭터명 사전 선점이 시작되고 몇시간만에 대부분의 서버 인원이 마감되기도 했다.
프라시아 전기는 새로운 MMORPG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누구든 결사에 가입해 결사원들과 거점을 소유하고 함께 협력하며 경영할 수 있다. 21개의 거점별로 사냥터, 보스, 채집 자원이 각각 다르기에 월드맵을 탐험하면서 살아 숨쉬는 세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는 게 특징이다.
넥슨의 주요 게임중 하나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또한 오는 9일 정규시즌 론칭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특히 같은날 콘솔 버전을 출시함에 따라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이 완성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의 경우 전체 게임시장에서 콘솔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히고 있다. 이에 더욱 많은 해외 이용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은 특히 출시 전부터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현하고자 기술적으로 많은 공을 들이면서 접근성을 높였다. 실시간 경쟁이 중요한 레이싱 게임인 만큼 플랫폼간 네트워크 차이로 인한 유불리를 방지하는 것이 선결과제였다. 넥슨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상대의 경로를 예측해 지연 시간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는 등 여러가지 장치를 구현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하는 조재윤 디렉터는 “9일 시작되는 정규시즌을 통해 하나의 트랙 위에서 PC, 모바일 그리고 콘솔까지 어떤 플랫폼에서든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이 완성될 예정이니 레이서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선 두 게임 외에도 넥슨게임즈의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가 3월 말 파이널 베타테스트에 돌입함에 따라 2분기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넥슨의 2분기 고매출이 예상됨과 동시에 올해 넥슨의 3조 매출도 유지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1분기 매출은 1조1000억~1조2000억원이 점쳐지고, 신작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엔 더 높은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며, “인기 높은 프라시아전기와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 시즌과 연내 출시 예정인 타이틀 등을 감아할 경우 올해 매출 '3조클럽'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