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JW중외제약·대웅바이오, '치매치료제' 역발상 전략 승부수

등록 2023.03.03 10:47:36 수정 2023.03.03 10:47:47

JW중외제약는 '마시는' 셀트리온 '붙이는' 치매치료제 선점노력
세계 치매치료 시장규모 2026년 16조원 이상 전망…대웅바이오 '인기'
WHO "2025년 치매환자 1.4억명" 전망, 국내 치매치료 3500억원 전망

[FETV=박제성 기자] "마시고 붙이고 먹고"

음료처럼 마시거나 피부에 붙이는 신개념 ‘치매치료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화제나 영양제처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알약 타입의 치매체료제도 폭발적인 인기속에 시판중이다. 이처럼 ‘마시거나 붙이는’ 역발상 치매치료제가 제약시장에 신선한 바람이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차별화된 치매치료제 상품화로 제약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기업은 셀트리온과 JW중외제약, 대웅바이오 등이다. 이중 셀트리온은 피부에 붙이는 치매치료제를, JW중외제약은 음료 처럼 마실 수 있는 치매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대웅바이오는 알약 타입의 치매치료제로 승부수를 띄웠다. ‘마시고', '붙이는’, '알약 타입' 등 제각각 차별화 전략으로 치매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이들 제약사의 각오다. 

 

실제 치매치료제 시장 전망은 밝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전세계 치매 환자수를 1억4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IMAR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치매시장 규모는 2026년 123억 달러(16조3590억원)로 전망하고 있다. 유비스트는 지난해 국내 치매치료 시장규모를 3500원 규모로 추정한다.

 

셀트리온과 JW중외제약의 시선은 치매치료제 시장에 꽂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붙이는 치매치료제인 ‘도네리온패취’를 출시했다. JW중외제약도 이달 2일 마시는 ‘JW도네페질액’을 선보였다. ‘마시고, 붙이는 의약품’은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 마시고, 붙이는 의약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감기약과 파스 용도에 널리 사용해 온 방식이기 때문이다.

 

치매치료제 시장에 주파수를 맞추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셀트리온, JW중외제약 등 2곳에 그치지 않는다. 대웅제약 관계사인 대웅바이오는 알약 형태인 베아셉트(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를 앞세워 치매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베아셉트 처방액은 192억원에 달했다. 총 226곳의 종합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에 공급할 정도로 처방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여러 강소형 기업들도 치매치료제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리바이오, 네이처셀, 메디포스트, 이수앱지스, 압타머사이언스, 수젠텍, 인벤티지랩, 셀리버리 등이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는데 발맞춰 치매치료제 시장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붙이고, 마시는 치매치료제를 비롯해 알약 형태 등 여러 종류의 치매치료제의 공급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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