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 출시…美 '자리매김'

등록 2023.02.28 15:17:31 수정 2023.02.28 15:17:38

미국 출시 2년여 만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 40% 이상 점유

 

[FETV=박제성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주(성분명 러비넥테딘)’를 국내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젭젤카는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이다.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에 쓰인다.

 

젭젤카는 ‘DNA 전사 억제를 통한 암세포 사멸’,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내 전사 활성 억제를 통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또한 면역관문작용, 혈관신생작용 억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다.

 

지난해 9월 젭젤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국내 출시를 통해 의료기관에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미국에선 이미 2020년 7월에 발매가 이뤄졌다. 젭젤카는 미국 내 대표적인 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까지 5억3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중 40% 이상의 환자들이 2차 치료제로 젭젤카로 처방받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7년부터 보령이 젭젤카에 대한 판매 및 유통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2차 이상 소세포폐암 치료제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젭젤카의 등장은 기대감을 모으기 충분하다.  

 

란셋 온콜로지에 실린 젭젤카 허가 근거 문헌에 따르면, 전체 환자군 기준 객관적 반응률 35%, 평균 반응지속기간 5.3개월, 매 3주 간격 1회 투여받는 투약 용이성, 관리 가능한 수준의 부작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적 유익성으로 기존에 국내 사용되던 약물 대비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젭젤카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되고 있는 치료제다.

 

보령 김영석 Onco부문장은 “그동안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2차 치료제의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하며 “젭젤카는 소세포폐암 치료 성과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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