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첫 합작공장은 '프랑스'

등록 2023.02.17 10:56:08 수정 2023.02.17 10:56:13

프랑스 수에즈社-캐나다 루프社 함께 맞손
국내 첫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2027년 완공
연간 7만톤 재생플라스틱(PET) 양산 예정

 

[FETV=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프랑스에 짓기로 했다. 이곳을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루프)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 부지선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중합 기술은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친환경 기술이다.

 

SK지오센트릭 등 3사 는 4억5000만 유로(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서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연간 7만톤 규모의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춘다.

 

이번 부지선정은 지난 지난해 6월 3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한 것이다. 

 

공장 설립은 프랑스 정부, 그랑이스트주 그리고 생타볼의 지원 하에 진행됐다.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과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활용된다.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도로 및 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포장재 및 제품 생산목표를 가진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럽 환경 규제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재생플라스틱(PET) 수요에도 대응한다. 지금까지 매립-소각되던 플라스틱 재활용률도 높여 글로벌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 

 

공장의 재활용 설비는 루프가 개발한 해중합 공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매우 광범위한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할 수 있다.  공정에 투입하는 폐플라스틱 원료는 수에즈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한다.

 

롤랑 레퀴르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담당 장관은 "SK지오센트릭, 수에즈, 루프가 프랑스 생타볼 지역을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부지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정부의 기후환경 목표가 친환경 산업재편에도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유럽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프 CEO 다니엘 솔로미타는 “공장 부지 선정은 루프의 재활용 기술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원과 가까워 유럽 전역으로 재활용 제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광범위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생타볼 지역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수에즈 CEO 사브리나 수잔은 “유럽 및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 협업이 진행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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