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작년 매출 1.1조원 '최대'…'펙수클루-나보타 효자'

등록 2023.02.16 12:51:15 수정 2023.02.16 14:31:49

2022년 개별 기준 영업이익 1060억원, 순이익 801억원
펙수클루 국내 시장 안착 힘입어… 엔블로 신약 허가 결실

 

[FETV=박제성 기자] 대웅제약은 2022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1613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1%, 11% 상승했다. 순이익은 801억원으로 123.9% 급등했다. 

 

같은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801억원, 영업이익 958억원, 순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대박 성적은 작년 7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시장 안착,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호조 덕분이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도 7780억원에서 6.1% 상승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중반 출시된 펙수클루가 전국 주요 종합병원 공급, 4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의 선전도 주효했다. 올해 상반기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 처방이 본격화된다. 국신 신약 36호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발매되면 ETC 부문의 성장세가 대폭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보타는 재작년 796억원에서 78.5% 상승한 1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0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에 달한다. 이는 직전 년도 대비 두 배 이상인 123.3% 성장했다. 

 

전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어났다. 태국, 브라질 등 각 대륙 최대 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톡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중국 허가 및 진출을 전망하며 호주, 독일, 오스트리아 등 높은 시장성이 입증된 국가들에 발매해 나보타의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44억원 에서 11.7% 상승한 1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진통제 이지엔의 매출이 상승했다. 

 

신제품 습윤드레싱 이지덤,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한 간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역시 매출이 상승했다. 올해는 가정상비약, 고령화와 관련된 증상 예방 및 개선용 의약품, 혈행 건강기능식품 세노메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및 기타 부문은 2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누적 기준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출시 첫 해에 필리핀, 에콰도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유럽, 러시아까지 파트너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연간 매출의 12%인 139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그 결과 2021년부터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블로정은 작년 11월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 2) 저해제 기전 당뇨병 신약 품목 허가를 획득해 신약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형 제약기업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대상(GIFT)’ 1호에 선정됐다.

 

펙수클루정은 작년 7월 국내에 정식 출시된 데 이어 발매 1개월 만에 국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제제로서는 최초로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와 제형 다양화를 통해 계열 내 최고 약물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나보타는 작년 전 세계 두 번째로 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에 진출한 데 이어 경부근긴장이상 미국 임상 2상에 성공했다.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전 세계 치료적응증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작년은 신약 펙수클루 출시 및 시장 안착, 엔블로정의 신약 품목 허가 취득 등 2년 연속 신약 개발 결실을 맺어 대웅제약의 R&D 저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자체 개발 트로이카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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