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15일 2023년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다. 회사 내의 ESG 관련 주요 이슈를 파악해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세운다. ESG 경영 목표와 현안 등에 대한 심의, 의결을 담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1년 12월 출범했다.
출범1년을 맞은 이날 정기 회의에는 정무경 위원장을 비롯해 김보영 사외이사, 이민호 사외이사 및 사내 에너지, 환경, 안전, 기획, 준법 담당인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2023년 ESG 경영 전략과 목표를 수립한 후 각 부문별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통합환경허가 취득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유틸리티 설비 합리화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계획 ▲국내외 ESG 평가 대응 계획 방안 등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고려아연은 ESG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2021년 국내 금속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매년 5단계로 나눠 계획 수립 및 평가, 최적의 시나리오 도출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점검과 함께 청정 에너지 생산 및 구입 확대와 저탄소 투자 확대 및 기술개발 강화 등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통합환경 허가 취득을 위한 수행과정으로 별도의 TFT를 구성하고, 2027년까지 세부허가조건을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가장 심도 있게 논의된 주제는 그린 메탈이다. 2023년 생애주기 제품별 탄소발자국 산출 및 인증 그리고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탄소배출이 적은 그린 메탈 생산 로드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방법론 차원에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탄소 산정방식을 도입해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그린메탈 생산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ESG 경영의 내부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행한 각종 캠페인 및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올해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2023년 발간 예정인 3차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그간의 활동, 성과, 미래계획에 대한 정량 데이터를 토대로 한층 개선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ESG 활동성과는 이미 국내외 평가기관의 결과를 통해 인정받았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Global이 진행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 평가에서 금속광업 업계 최초로 DJSI 코리아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 또 지난 10일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한국위원회가 개최한 ‘2022 CDP코리아어워드’에서 기후변화 분야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해 ESG 경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2022년 ESG평가의 우수한점은 계속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개선하여 고려아연의 ESG 평가등급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다드 및 정부의 ESG 추진에 발맞춰 정부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모건스탠리, S&P 등 국제 기관들과의 대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