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화학 관련 일부 대기업들이 튀르키예(구 터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한화그룹은 성금 70만 달러를 대한적십사자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김승연 회장의 사회적 책임과 맞닿아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회장은 "그늘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인 만큼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 임합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GS그룹은 5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사망자만 3만명을 넘어선 튀르키예 등 현지에 구호물품 조달 및 활동 수행에 쓰인다.
S-OIL은 50만 달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OIL은 "현지 사업장과 주재원은 없지만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동참했다"고 말했다.
효성은 성금 10만 달러를 튀르키예 법인을 통해 직접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전달했다. 특히 효성은 튀르키예 내 스판덱스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진 발생지와 1000Km 이상 떨어져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16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성금 30만 달러(3억8300만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용 합성고무 SBR, SSBR, HBR과 합성수지 폴리스티렌(PS), ABS, EPS, PPG 등을 각각 튀르키예의 타이어 및 가전, 가구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작년 금호석유화학의 국가별 수출액 기준 7위 국가로 전체 해외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