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에너지 변동성 유연히 대응”

등록 2023.02.10 08:52:39 수정 2023.02.10 09:04:03

CIC 체제 출범 3년째…R&S(정제 & 시너지) 등 가시적 성과 
에너지 수급 불균형 속 성과 및 위기대응 노력

 

[FETV=박제성 기자] SK에너지의 조경목 사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저탄소 & 친환경 성장을 향한 노력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에너지 산업의 산증인인 SK에너지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 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SK에너지는 2021년 CIC(회사 in 회사) 체제로 재편했다. 산하에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정제 & 시너지),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플랫폼 & 마케팅) CIC를 두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CIC 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SK에너지 혁신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R&S CIC는 공정 효율 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을 비롯한 탄소감축 전략을 기획, 실행하고 있다.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있다. P&M CIC는 주유소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과 세차 등 여러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조 사장은 “(R&S CIC에 대해) 정유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리사이클(재활용), 재생 기반의 친환경 제품 생산 준비, 전기화 시대 대응을 위한 청정 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P&M은 네트워크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올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조 사장은 “전쟁 후 더욱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너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성과 구조를 견고히 해야 한다. 위기 대응에 더욱 정교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파이낸셜 스토리(재무 기반)의 흔들림 없는 실천, 대응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SK그룹에 설립돼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로 이관된 탄소감축인증센터에 대해서는 “SK그룹의 Net Zero 추진에 필요한 제품, 서비스에 대한 탄소감축 성과 측정 기준을 확립했고, 그 결과 17건의 방법론 등록과 73만톤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행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대한상의와 협력해 여기서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활용한 더 큰 가치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SK에너지가 깊게 들여다보는 부분으로는 ‘에너지 &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꼽았다. “이를 체화해 Green Transformation하는 것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숙제”라고도 덧붙였다. 조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1962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것”이라며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 올해도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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