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적자 7584억원…'글로벌 수요여파'

등록 2023.02.09 16:47:55 수정 2023.02.09 16:48:02

2022년 매출 22조2761억원, 영업손실 7584억원
올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및 고부가 제품 확대
수소∙배터리∙친환경제품 등 미래 신사업 본격화 

 

[FETV=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2조2761억원, 영업손실 75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중국의 코로나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가격 및 수요 감소, 원료가 상승 등 대외 불안정성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전지소재∙수소에너지∙리사이클 등 3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을 수립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미래사업 투자와 비주력 해외자회사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작년이였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5조495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9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 3조1670억원, 영업손실 285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가격의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글로벌 수요 여파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1조794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수요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 및 해상운임 부담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6204억원, 영업손실 1117억원을 기록했다. 제품가격의 하락 및 수요 약세로 낮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 USA(미국법인)는 매출 2075억원, 영업손실 25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안정화로 원가 부담은 완화됐지만 글로벌 MEG 공급 부담에 따라 업황 약세가 지속됐다.

2023년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미∙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과 중국발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완료 및 고부가제품 확대 등 사업 다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수소∙배터리∙친환경제품 등 미래 신사업의 지속 투자를 통해 그린에너지∙스페셜티 소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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