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작년 영업이익이 재작년 대비 50% 넘게 급감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작년 매출 7조9756억원, 영업이익 1조1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7%, 52.3%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282억원으로 47.7% 감소했다.
4분기 매출 1조6455억원, 영업이익 11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72.6% 감소했다.
사업별 4분기 실적은 합성고무 사업 매출액은 4818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영향을 받았다. 부타디엔(합성고무 원료)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에도 부타디엔의 시장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합성수지 사업은 매출 3255억원, 영업손실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비수기 시즌에 수요 부진으로 가전·컴파운딩 시장의 제품가격 약세로 인해서다. 다만 올해 1분기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에 따른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페놀유도체 사업 매출액은 4595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마진)가 축소해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도 페놀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열가소성 가황(TPV) 사업은 매출액 1499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축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1분기에도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등 제품가격의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판매 및 스프레드(마진)가 감소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