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세계점유율 23.7% '감소'…중국 배터리 60%대

등록 2023.02.08 13:56:00 수정 2023.02.08 14:57:25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빅3의 작년 세계 점유율이 전년대비 6% 넘게 떨어졌다. 중국의 파죽지세 공세 여파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517.9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71.8% 증가했다. 그런데 문제는 사용량이 아닌 점유율이다.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총 세계점유율은 2021년 30.2%에서 2022년 23.7%로 6.5%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9.4GWh에서 70.4GWh로 18.5% 늘어난 반면 시장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내려갔다. 다행인 점은 점유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 SK온과 6위 삼성SDI의 사용량도 각각 61.1%, 68.5% 늘었다. 반면 점유율은 SK온이 5.7%에서 5.4%로 삼성SDI가 4.8%에서 4.7%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주요 차이나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해 K-배터리와 점유율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1위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99GWh에서 191.6GWh로 2배 가량 점프했다. 점유율도 33%에서 37%로 상승했다.

 

3위 BYD의 시장점유율은 8.7%에서 13.6%로 올라 LG에너지솔루션을 뒤쫓고 있다. 배터리 사용량은 167.1% 증가한 70.4GWh였다.점유율 7∼10위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CALB, 궈시안, 선와다, 파라시스는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 한국을 따라붙고 있는 실정이다. 10위권 내 중국 업체 6곳의 합산 점유율은 2021년 48.2%에서 2022년 60.4%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SNE리서치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는 가운데 중국 셀메이커들은 중국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K-배터리와의 점유율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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