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영업익 전년대비 69% 하락

등록 2023.01.31 09:45:57 수정 2023.01.31 09:50:09

 

[FETV=김수식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다. 반도체의 부진이 큰 타격을 입혔다. 문제는 올해도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메모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 매출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과 함께 MX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전분기 대비 6.55조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6.1%로 전분기 대비 8%p 감소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DS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SDC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고,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Neo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문제다. 삼성전자는 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만했다. 특히, 1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 시황 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식 기자 imks8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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