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현대차 아이오닉7 배터리 양산 "서산공장이 담당"

등록 2023.01.31 09:39:12 수정 2023.01.31 10:17:50

 

[FETV=박제성 기자] SK온이 현대차 아이오닉7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충남 서산공장 시설투자를 나서고 있다.  

 

이번 시설투자는 지난해 11월 SK온과 현대차의 협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SK온이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공장에 SK온 배터리를 2025년 이후 공급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국내 전기차 생산에도 함께 손을 맞잡기로 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상반기 서산 공장에 수천억 규모의 시설투자를 시작해 현재의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2024년 본격 가동이 목표다.

 

이번 시설투자는 생산라인을 새로 짓는것이 아닌 기존 시설을 증설, 보완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산공장은 연 5GWh(기가와트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통상 1GWh당 전기차 1만5000대 분량의 배터리가 제작된다. 현재 서산공장은 7만5000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시설 투자를 두 배 이상 늘릴 경우 약 15만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통상 1GWh 규모로 생산라인을 늘릴 경우 1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SK온이 2배로 늘릴 경우 대략 5000억원 가량 투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배터리 업계는 관측한다. 

 

SK온은 현대차와 든든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G80 등에 배터리를 공급 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와 협력이 늘수록 배터리 생산 능력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시설투자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SK온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준대형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이오닉7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아이오닉7의 조립 공장은 서산에서 50㎞ 떨어진 현대차 아산 공장에서 담당한다. 서산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공급받을 경우 양사가 수월한 공급망(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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