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박제성 기자] 30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해제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과 달리 뒷심을 보여 전 거래(27일) 대비 상승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1주년을 맞아 4조원 규모의 815만4518주의 대규모 주식물량이 시장에 풀렸다.
30일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 해제일을 맞아 대규모 주식물량(전체 주식의 3.4%, 815만4518주, 9564명)이 주식시장에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장 초중반 현실이 됐다. 하지만 주가는 장 후반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9%(4000원) 오른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는 전체 발행주식의 3.4%에 해당하지만 실질 유통 물량에는 23.1%를 차지해 규모가 큰 편이다. 배정 당시 공모가는 30만원으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주가가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30일 오히려 전 거래대비 상승 마감했다.
실제로 이날 거래물량(160만7457만주)은 지난주 평균 거래물량(50만4225주) 대비 219% 가량 높은 수준으로 평소보다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졌다. 증권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비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로 62만 원을 유지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1월말 우리사주 이슈 해소 이후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공제 규모 구체화, 북미, 유럽 추가 수주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로는 60만 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