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美 진출공략 드라이브 건다

등록 2023.01.04 15:34:20 수정 2023.01.04 15:58:57

 

[FETV=박제성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가 올해 미국 진출 공략의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진출 공략에 군침을 흘리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최대 의약품 시장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진출에 청신호를 켠 업체로는 LG화학, 셀트리온, 유한양행, SD바이오센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다.

 

먼저 LG화학은 미국 항암제 전문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8000억원 규모의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아베오가 연 매출 500억원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판단에 따라 아베오를 인수했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이 바이오 사업의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이를 위한 첫 트리거(발사)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208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 일단 자금을 투입해 실적과 기술 부분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바이오는 BMS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승인, 상업생산까지 능력을 겸비한 시러큐스 공장과 인적자원을 통해 CDMO(위탁생산개발)에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도 혁신신약 미국 공략에 고군분투 중이다. 미국 공략을 위해선 반드시 미국 FDA(식품의약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미국 성과도 나왔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가 유일하게 FDA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도 마찬가지다. 올해 미국 FDA 허가를 기대하는 미국 비소세포폐암 먹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로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렉라자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20.6개월로 기존 치료제로 대조군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투여군 대비 11개월가량 늘어났다.

 

에스디바이오센서(SD바이오센서)는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 인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회사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 향후 인수합병(M&A) 전략, 신성장동력 등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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