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디지털 헬스케어사업 속도낸다

등록 2022.12.14 15:58:14 수정 2022.12.14 15:58:24

미리보는 CES 2023, 웨어러블 뇌전층 기기 선보여
주력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유럽 점유율 73%


[FETV=박제성 기자] #. “기존 주력 뇌전증 의약품부터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종합 뇌전증 치료 전문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황선관 SK바이오팜 R&D혁신본부장 겸 부사장의 말)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온투즈리(유럽명)’라는 이름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 수출, 유통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유럽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다. 유럽 5대 국가의 뇌전증 시장 규모는 17억 달러(2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뇌전증 치료제시장 공략에 성공한 SK바이오팜이 이를 발판삼아 뇌전증 디지털 헬스케어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4일 SK바이오팜 미디어 초청 행사 일환으로 열린 ‘미리보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서 ‘웨어러블 발작감지 의료기기’가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웨어러블 발작감지 의료기기’는 뇌전증을 케어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이란 점에서 참석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 의료기기는 웨어러블(착용형) 제로 와이어드, 제로 글라스로 불리는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할 만큼 혁신 디자인 기술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 글라스 등 웨어러블 발작 의료기기를 가상의 동영상을 통해 각가지 기능을 소상히 소개했다.

 

이 두 제품은 제로 앱 프로그램에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기록해 데이터 분석을 한다. 이 의료기기는 뇌전증 환자에게 데이터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감지 등 통합 케어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IT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에 도움을 받아 실시간 케어에 도움을 주는 게 특징아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글로벌 톱티어'를 일구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을 디지털 글로벌 헬스케어사업의 1호 타킷으로 잡았다. SK바이오팜은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독자기술로 의약품 개발에 집중해온 대표적인 토종 바이오 업체다.

 

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은 1996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했다”며 “자사는 뇌전증 치료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로 이어지는 성장동력 사업을 일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 출시한 세노바메이트는 단일약으로 1억달러를 달성,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향후 5억~10억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의 잠재력은 신약후보물질 개수와 미국 임상신청건수에서 드러난다. 현재까지 신약후보물질 개수는 13개, 임상신청건수는 25건 정도다.

 

SK바이오팜이 뇌전증 헬스케어 시장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는 발작케어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 등이 관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리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게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다. SK바이오팜이 선택한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도 맥락이 같다. 

 

SK바이오팜은 현재 ‘프로젝트 제로’라는 사업명으로 뇌전증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치료중심 약품 및 예방, 진단관리 헬스케어 서비스 ▲디바이스(의료기기) 센서 ▲AI모델을 활용한 예방진단 치료관리 ▲디지털 치료계, 예방, 관리, 치료를 위한 SW(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분석, 발작, 예측, 감지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 개발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황 부사장은 뇌전층 치료 및 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주력사업의 '게임 체인저'로 키운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세노바메이트만 머무는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어플리케이션도 융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도 선도한다는 게 황 부사장의 구상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SK텔레콤과 SK C&C와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뇌파 빅데이터를 웨어러블 센서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디지컬 헬스케어 기기 개발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뇌전증 치료제를 취급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유독 SK바이오팜에 주목하는 이유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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