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차세대 먹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병용투여 임상 3상 시험에서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
12일 LG화학은 '제미다파'의 병용 투여 시 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제미다파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한 알에 담은 2제 복합제다.
LG화학은 기존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만 사용했을 때 혈당이 적절히 조절하지 않은 제미다파가 효과를 보일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는 환자 470명을 제미글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투여 하는 집단, 제미글로와 위약을 투여하는 집단, 다파글리플로진과 위약을 투여하는 집단 세 그룹으로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각 집단의 당화혈색소(HbA1c) 강하 정도를 비교했다. 당화혈색소의 변화량 폭이 클수록 혈당 조절 효과가 더 큰 것을 의미한다.
LG화학은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해 치료 옵션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1분기 해당 임상 결과를 반영해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