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난치성 희귀질환 'SB12' 오리지널과 동등성 입증

등록 2022.12.13 13:02:09 수정 2022.12.13 13:02:15

 

[FETV=박제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0일~13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혈액학회(ASH)1) 연례 학술대회에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SB12 (난치성 희귀질환치료제, 성분명 에쿨리주맙)가 솔라리스 대비 동등성을 충족했다고 13일 밝혔다.

 

SB12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알렉시온은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실시한 PNH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금번 학술대회에서는 해당 임상시험의 주요 결론에 대한 동등성을 확인하기 위한 통계적 분석 결과를 학회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

 

PNH는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돼 혈전이 생겨 야간에 용혈 현상이 생겨 혈색 소변을 보이는 증상이다.  급성 신부전 및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aHUS는 혈관 내 혈전이 만들어져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적혈구가 파괴돼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는 병이다. 뇌졸증, 심장마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SB12 임상 3상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로 측정한 것은 처방 후 '26주차의 LDH(젖산탈수소효소) 수준, 14주차부터 26주차까지 및 40주차부터 52주차까지의 '기간이 조정된 LDH의 효과곡선 아래면적(AUEC) 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에 대해 민감도 분석을 통해 두 가지 통계분석 방법인 누락된 자료가 없는 시험대상자만을 포함한 '완전 자료 분석법'과 누락된 자료 처리 방법 중 하나인 '다중 대체법'을 수행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금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두 가지 분석 방법 모두에서 1차 유효성 평가 결과와 일관된 결론을 얻음으로써 임상시험 결과의 견실성을 검증했다. 이로써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재차 입증할 수 있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2는 '초(超)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라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활용한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레미케이드∙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등 총 6종의 의약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SB12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7번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군)이자 연 처방 비용이 수 억원에 달하는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현재 유럽 및 한국에서 판매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 의약품이다.

 

이 외에도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내분비계 질환 치료제 SB16(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을 개발하고 있다. 연내 임상시험을 모두 종료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적 지위를 다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