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제천공장 주사제 증설....美수출 강화 총력

등록 2022.11.29 10:14:32 수정 2022.11.29 10:14:44

제천공장 증설이유 美 시장공략 전초기지 삼아…주사제 바이알 카트리지 증설
美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 맥켄스와 파트너십으로 美 공략
국소마취제, 생리식염수 등 주사제 생산라인 물량 증대 통한 ‘美 확대 총력전’

 

[FETV=박제성 기자] 휴온스가 제천공장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나섰다. 국소마취제 등 리도카인 주사제 및 생리식염 주사제 등 생산라인 확충을 통해 미국 수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리도카인 주사제, 생리식염 주사제 등 4개의 주사제 제품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ANDA(의약품 승인신청서) 허가를 받았다. 이번 제천공장은 첨단 품질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집중했다. cGMP(제조 및 품질안전관리기준) 제조시설을 토대로 이번 주사제 신규라인을 증설했다.

 

제천공장은 사업비만 245억원을 투입할 정도로 휴온스가 공을 들인 공장이다. 전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의약품 시장에 수출량을 늘려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제천공장을 2024년 9월까지 바이알 및 카트리지 생산라인 증설을 마칠 계획이다.

 

바이알은 유리 용기를 고무마개로 밀봉한 액상형태 의약품이다. 카트리지는 주사기에 주사용액을 넣는 프리필드시린지(충전형태 주사기) 등에 속한다. 휴온스는 바이알과 카트리지 두 종류를 대상으로 생산량을 대폭 늘린 방침이다. 이는 기존 생산능력(캐파) (연간 3500만 바이알) 대비 2.5배 늘어난 연간 7300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갖췄다.

 

휴온스가 바이알과 카트리지 주사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해 짭짤한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바이알은 344억원, 카트리지는 205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인 기세를 몰아 제천공장을 지어 생산량을 껑충 늘려 미국 물량확대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주사제 가운데 애지 중지하는 ‘리도카인 주사제’ = 휴온스가 특히 애지중지하는 의약품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주사제다. 회사에 리도카인주사제는 이미 미국 시장에 사랑을 받고 있다. 회사의 리도카인 주사제 품명은 리도카인 하이드로콜라이드 인젝션 USP, 1% 50mg/5mL(10mg/mL)이다. 앞서 이 주사제는 2020년 바이알 형태로 FDA 판매 승인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리도카인 주사제는 국소마취 외에도 부정맥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다. 지난 2018년 미국 제약사인 스펙트라 메디칼 LLC와 리도카인 주사 앰풀 형태로 수출 계약을 했다. 수출 금액만 총 893억원이다. 앰풀 형태는 1회분을 주사할 용액을 넣고 유리만으로 밀봉한 용기다. 앰풀 리도카인 주사제도 휴온스가 애지중지하는 주사제다. 이 주사제도 이미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수출을 원활히 하고 있다.

 

◆맥케슨과 미국 현지 수출 확대에 든든한 파트너십 = 휴온스는 이같은 주사제를 미국 현지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십도 발휘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법인 휴온스USA와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과 국소마취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멕케슨에 공급하는 리도카인 주사제는 유리용기를 고무마개로 밀봉한 바이알 형태다. 맥케슨이 미국 현지에서 바이알 리도카인 주사제의 판매유통을 잘해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매김했다. 휴온스 입장에선 맥케슨과 환상의 궁합을 잘 맞춰 제천공장도 증설할 수 있었다.

 

미국 시장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즉, 이번 제천 2공장은 국내외 수요 대응 및 수출허브 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수출 다각화를 위해 최신 설비의 신규 주사제 라인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특히 주사제 다양화를 통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제성 기자 js840530@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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