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명진 기자] 이정헌 넥슨 대표가 지난 2019년 서비스 종료한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이하 듀랑고)’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8일 진행한 지스타 2022 프리뷰를 통해 넥슨게임즈와 원작 개발진이 개발중인 듀랑고의 후속작 프로젝트 DX를 깜짝 발표했다.
10년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듀랑고가 2019년 아쉽게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에 MMORPG로 재탄생하는 프로젝트 DX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장르 변경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자유도 높은 제작 콘텐츠는 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8일 판교 본사에서 지스타 2022 프리뷰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참석해 지스타 출품작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프로젝트 AK, 환세취호전 온라인, 마비노기 온라인 등 여러 작품이 발표됐지만 게이머들을 열광케 한 게임은 바로 프로젝트 DX다.
프로젝트 DX는 듀랑고의 후속작으로 샌드박스 어드벤쳐 장르였던 원작과는 달리 MMORPG로 제작되고 있다. 이미 넥슨게임즈의 채용공고를 통해 개발에 대한 소식은 들려왔지만 8일 공식적으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작 듀랑고를 만든 이은석 개발자를 비롯한 듀랑고의 원년 개발자들을 비롯해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도 합심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듀랑고는 2012년 처음 발표된 이후, 6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한 게임이다. 사람들이 모종의 사고로 듀랑고라는 세계로 떨어지게 되는데 공룡들이나 매머드 등이 존재하는 미지의 가상 세계에서 살아남는 개척형 게임이다. 당시 이정헌 대표는 10년의 서비스를 자신할 정도로 뉴랑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2018년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그러나 2019년 12월 18일에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약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서비스를 종료한 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부활을 바라는 이용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넥슨은 프로젝트 DX를 MMORPG로 장르의 변화를 꾀한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DX는 탐험 위주였던 원작과는 달리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이용자들이 예측 가능한 플레이 동선을 따라가는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작의 자유도를 충분히 살릴 것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건축과 요리, 무기 제작, 재료 가공 등 여러 가지 제작 콘텐츠가 존재했다. 특히 조합하는 재료와 가공법에 따라 아이템의 수가 무궁무진했기에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이에 프로젝트 DX는 이용자들이 정해진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서 동시에 원작의 자유도 높은 제작 콘텐츠를 결합한 모습이 될 것으로 유추된다. 다만 MMORPG로 변화함에 따라 원작의 리얼타임 턴제 전투는 경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듀랑고는 넥슨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타이틀이었고, 많이 좌충우돌했던 타이틀이다. 어떻게든 다시 해보고 싶던 게임”이라며, “이은석 디렉터, 박용현 대표도 함께 합심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플레이 위주의 완성도 높은 듀랑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원작팀과 넥슨게임즈가 긴밀히 교류하며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