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투톱’, 자사주 매입…책임경영으로 주가 부양

등록 2022.10.06 06:00:00 수정 2022.10.06 09:19:04

변재상 사장, 5일 3만주 장내 매수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자사주 매입
김재식 사장도 3월 3만4000주 매수
주가 부진에 실적 개선 자신감 표명

 

[FETV=장기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각자대표이사인 김재식 사장에 이어 변재상 사장도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올 들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투톱(Two top)’이 나란히 사재를 털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재상 사장은 전날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3만주를 주당 2651원씩 총 7953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에 따라 변 사장이 보유한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11만5249주(0.06%)로 늘었다.

 

변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19년 3월 각자대표이사 취임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그는 대표이사 선임 전 4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올해 4월 자사주 상여금 4만5249주를 수령했다.

 

변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올 들어 미래에셋생명의 각자대표이사 2명 모두 보유 주식이 늘었다.

 

앞서 다른 각자대표이사인 김재식 사장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직후인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자사주 3만4000주를 총 1억3702만원에 장내 매수했다.

 

김 사장은 3년만에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복귀하자마자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 주식이 12만주(0.06%)로 증가했다.

 

현재 김 사장은 관리총괄, 변 사장은 영업총괄을 맡아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이사들이 이 같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실적 회복에 성공하며 지난해 제판(제조+판매)분리 비용 지출에 따른 손실을 털어냈으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8월 12일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1억원에 비해 269억원(83.6%)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7967억원에서 1조8132억원으로 165억원(0.9%), 영업이익은 532억원에서 839억원으로 307억원(57.6%) 늘었다.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20억원에서 올해 414억원으로 94억원(29.3%) 증가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종가 기준 3995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간신히 3000원대를 유지하다 7월 15일 29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8월 3000원대를 회복했던 주가는 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이달 4일 2680원까지 밀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 사장은 현재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경영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대한 믿음,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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